초등학생은 아니지만 중학생 때 데려왔던 우리 담이. 마냥 막냇동생 같고 귀엽기만 하던 담이가 어느새 노견이 되어있고
나이치고도 건강하기만 하다고 생각하던 담이가 어느 순간 아프더니 하늘의 별이 되는 건 정말 순식간이더라고요.
사람이고 동물이고 만남이 있으면 이별이 있고, 생이 있으면 죽음이 있는 건 누구한테나 똑같은 거고
담이가 아플 때부터 어느 정도 마음의 준비를 했다고 생각했지만
그래도 막상 우리 담이를 보내고 나니 힘들고 허전한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.
우리 담이가 간지 벌써 세 달이 다 되어 가는데
펫로스라는건 사실 완전히 극복이 되는 건 아닌 것 같더라고요.
그냥 괜찮게 지내다가도 어느 순간 문득문득 떠오르면 미친 듯이 그리워지는.. 그런 것 같아요.
제작 기간은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3주 정도 걸렸어요.
크기는 높이 10 cm 조금 넘는 정도로 한 손에 딱 잡히는 정도의 사이즈.
무게는 묵직한 감이 없이 가볍더라고요.
전 피규어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이렇게 반려동물 피규어도 제작할 수 있는 줄 처음 알았거든요.
참 신기하더라고요.
사랑하는 우리 담이.
어떤가요?
뭔가 이렇게 우리 강아지와 닮은 반려동물 피규어를 보고 있으니 펫로스에 조금의 위안이 되는 것도 같아요.
(2020-10-23 11:41:23 에 등록된 네이버 페이 구매평)